처음 DIY에 도전했을 때 — 손 떨리던 첫 경험담(DIY, 에어필터, 가르쳐준 것들)
자이타 프로젝트 · DIY 가이드
처음 DIY에 도전했을 때 —
손 떨리던 첫 경험담
안녕하세요, 자이타입니다. 2015년 기아 더뉴K7을 신차로 구매해 10년·12만km를 직접 관리해온 차주입니다. 공업사 바가지에서 시작된 DIY 입문기, 손 떨리던 첫 에어필터 교체, 그리고 10년이 지나 DIY가 가르쳐준 것들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시작한 시점
교체 시간
습관 유지 중
DIY를 시작하게 된 계기
더뉴K7을 신차로 뽑고 처음 몇 년은 차에 관한 모든 것을 공업사에 맡겼다. 엔진오일 교체부터 에어필터 교체,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까지 아무리 간단한 것도 직접 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냐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다 주행거리가 4만km를 넘기던 시점에 단골 공업사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영수증을 보니 부품값이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
순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그 길로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을 유튜브에서 찾아봤다. 공구도 필요 없이 손으로 커버를 열고 필터만 갈아 끼우면 되는 작업이었다. 5분도 안 걸리는 일이었다.
이걸 공업사에 맡기고 그 돈을 냈다는 게 허무했다. 그날 이후 직접 할 수 있는 건 직접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처음엔 에어컨 필터처럼 쉬운 것부터 시작했다. 그게 지금의 DIY 습관으로 이어졌다.
첫 DIY 도전, 에어필터 교체의 기억
에어컨 필터 교체에 자신이 생기고 나서 다음 도전은 에어필터였다. 에어클리너 박스가 있는 엔진룸을 혼자 열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처음 보닛을 열었을 때의 그 막막함이 아직도 기억난다.
유튜브에서 더뉴K7 에어필터 교체 영상 반복 시청
에어클리너 박스 위치와 클립 구조를 미리 파악했다. 생각보다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
에어클리너 박스 클립 풀기
처음엔 손에 힘을 줘서 밀어야 하는 요령을 몰라 손가락만 아팠다. 몇 번 시도하다 보니 감이 왔다.
기존 에어필터와 새 필터 비교
기존 필터는 먼지와 이물질로 꽤 오염돼 있었다. 새 필터와 나란히 놓으니 차이가 확연했다.
새 필터 장착 후 덮개 닫고 클립 잠금
작업 시간 총 15분. 공업사에 맡겼으면 공임까지 합쳐 꽤 나왔을 작업을 직접 마쳤다.
클립을 풀고 에어클리너 박스 덮개를 열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지금도 기억난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는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컸다. 무엇보다 엔진룸이 낯설지 않아지기 시작했다는 게 더 큰 수확이었다.
DIY가 가르쳐준 것들, 그리고 지금의 나
에어필터 교체를 시작으로 DIY 범위가 조금씩 넓어졌다. 처음엔 매번 유튜브를 보면서 손이 떨렸는데, 반복할수록 익숙해졌다. 지금은 간단한 작업은 영상을 보지 않고도 거뜬히 할 수 있다.
DIY로 넓어진 범위
에어컨 필터 → 에어필터 → 와이퍼 → 무드등 → 트렁크 매트 → 도어 몰딩 보수까지 하나씩 늘어났다.
갖춰진 공구들
기본 드라이버 세트에서 시작해 라쳇 렌치, 토크 렌치, 소켓 세트, OBD2 스캐너까지 10년에 걸쳐 하나씩 추가됐다.
차를 보는 눈
어떤 부품이 어디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다. 공업사에서 교체 권유를 받으면 이제는 이유를 묻고 직접 판단한다.
10년간 절감 비용
소모품 하나하나는 금액이 작아 보여도 10년 동안 쌓이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 불필요한 교체를 줄인 것도 포함하면 더 크다.
DIY를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에 도전할 필요가 없다. 에어컨 필터처럼 공구도 필요 없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 번 해보면 두 번째는 훨씬 쉽다. 처음의 막막함은 딱 한 번뿐이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이다.
차를 오래 타고 싶다면 차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게 먼저다. DIY는 차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자이타 프로젝트에서 DIY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차와 더 깊이 소통하는 방법이다. 오래 달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직접 아끼는 것이라고 믿는다.
"처음엔 에어컨 필터부터.
한 번 해보면 두 번째는 다르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건 직접 해볼 생각이다.
차를 직접 아끼는 것이 오래 달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이타 프로젝트, 오래 달리겠습니다.